'재창업 재창업 지원했더니 지원했더니' 2년새 매출 3배 껑충
'재도전 재도전 기업가 기업가' 주종대 주종대 경남해양테크 경남해양테크 대표 대표 "재창업자금 재창업자금 덕에 덕에 도약 도약…올해 올해 매출 매출 50억 억 이상 이상 전망 전망"
“자본금 1억원으로 사업에 다시 도전해 올해 5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 데는 적기에 지원을 받은 ‘재창업자금’의 힘이 컸습니다.”
친환경 부표업체 경남해양테크 주종대 대표(63)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“주문을 모두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다”며 이 렇게 말했다.
주 대표는 1993년 건축용 강화플라스틱 성형제품 제조업체 미원산업을 설립하면서 사업에 뛰어들었다.
주력 제품은 아파트에 들 어가는 물탱크였다. 1990년대 이후 아파트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미원산업은 한 해 매출액이 2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.
하지만 군소업체 난립에 따른 경쟁심화와 물탱크 위생관리 규제 강화 등으로 사세가 급격히 위축됐고 결국 2008년 폐업을 결정했다.
폐업 이후에도 주 대표는 관심분야인 해양산업에 대한 연구·개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.
특히 환경 및 위생관리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친환 경제품을 모색하다 ‘양식장용 친환경부표’ 제작에 나섰다.
2014년 경남해양테크를 세우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선 것.
부표는 항만이나 하천 등 선 박이 항해하는 수면에 띄워 항로 안내, 암초, 양식장의 위치 등을 알리는 표지판이다.
경남해양테크 주종대 대표
대부분 스트로폼으로 제작하는 부표는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켜 해양생태계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다.
주 대표가 개발한 친환경 부표는 수압 이나 파도 충격으로 인한 파손이 적고 자외선으로 인한 마모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.
기존 스티로폼 부표의 경우 수명이 5~6년에 불과했지만 경남해양테크의 친환경 부표는 2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해 반영구적이다. 하지만 재기는 쉽지 않았다. 사업을 다시 시작한 초기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는 상황이었지만 수주물량을 맞추기 위한 생산설비 부족으로 성장 의 발판을 마련하기 어려웠다.
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(이하 중진공)의 재창업자금을 알게 되면서 도움을 청했다.
중진공은 이 업체가 보유한 원 천기술과 관련특허 3건 등 우수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재창업 및 구조개선 전용자금을 통해 재기를 도왔다.
2016년 원자재 구매, 인건비 등 운전자금 3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2017년 매출증대에 필요한 운전자금(2억5000만원)과
지난해 사업장 증축 및 추가설비 도입자금(3억3700 만원) 등 총 12억8000만원을 지원했다.
결과는 대성공이었다. 2016년 12억원이던 이 업체의 매출은 지난해 35억원으로 191% 증가했다.
올해도 전년 대비 50% 성장한 50억원 넘 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.
회사가 성장하면서 직원 수도 2016년 13명에서 지난해 26명으로 2배 늘었고 올해는 40명 가까이로 증원할 계획이다.
주 대표는 “적기에 중진공의 지원을 받으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”며 “거제도 물량만 소화하기에도 벅찰 정도”라고 말했다.
그는 또 “베트남, 일본, 중국에서 수출상담도 이어져 빠르면 올 하반기 이후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”고 말했다.
중진공의 재창업자금은 정직하게 사업체를 운영했지만 실패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재도전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융자하는 제도다.
중진공에 선 재창업하려는 사업아이템의 시장성뿐만 아니라 폐업(또는 부도)한 사업장의 이력을 살펴 기업인 개인의 탓인지,
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것인 지 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을 결정한다.
세부적으론 일반 재창업과 융자상환금 조정형, 신용회복위원회의 재창업 지원 등으로 나뉜다.
연간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정책금리(현재 연 2.3%)로 융자해준다. 대출기간은 시설자금의 경우 최장 10년, 운전자금은 6년으로 일 반 대출보다 길다. 재도전 기업인의 상환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.
주 대표는 “재창업자금을 받지 못했다면 새로운 시장에 정착하기 힘들고 친환경기업으로 탈바꿈하기도 어려웠을 것”이라며
“재도전 기업인들 에게도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진다면 경제 전반에 또다른 성장 모멘텀이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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